시리우스 심볼리 등장!

시리우스 심볼리
[후회]라, 딱 하나 있지.
시리우스 심볼리
∙∙∙∙∙∙심볼리 가문. 그 가문을 모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명가.
시리우스 심볼리
그 중에서도 난, 어려서부터 재능이 있다고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자랐다.

어린 시리우스
하아아아아아앗!!
시리우스의 선생님
시리우스! 자세 낮추고 폼 의식!
아직 더 갈 수 있어, 빨리, 더 빨리!
시리우스의 아버지
응∙∙∙∙∙∙! 좋아!
계속 달리는 거야, 시리우스!
어린 시리우스
하아, 하아, 하아∙∙∙∙∙∙!
젠장! 얼마 안 남았는데!

어린 루돌프
∙∙∙∙∙∙후우. 분해하는구나, 시리우스.
나도 따라잡힐 수는 없지.
어린 시리우스
헤헤∙∙∙∙∙∙!
응, 다음번엔 꼭 내가 이길거야!

시리우스 심볼리
ㅡ트레이너는 2명.
현역 트레이너인 아버지와, 팀 선생님.
시리우스 심볼리
둘은 지식이 풍부하고, 그러면서 유연하고,
모든 것은 날 위해 있었다.
시리우스의 선생님
아주 좋아! 타임이 많이 줄었네!
역시, 이 메뉴가 필요할 것 같다더니.
시리우스의 선생님
다음에는 자세 조정하고 가자! 요전날,
이견 교환회를 했던 틀럽 팀 트레이너가
유익한 이야기를 하나 해줬거든ㅡ

어린 시리우스
(∙∙∙∙∙∙아버지와 선생님은 무엇이든 알고 있다.
판단하는 것은 전부 옳다)
어린 시리우스
(따라가기만 하면 틀림없다
난, 누구보다도 강한 우마무스메가 될 수 있어!)
시리우스 심볼리
ㅡ망신 끝의, 사고 포기
시리우스 심볼리
그런 어리석하고 멍청한 우마무스메는
벌을 받는 거야.

어린 시리우스
하아∙∙∙∙∙∙앗, 하아∙∙∙∙∙∙!
시리우스 심볼리
왜∙∙∙∙∙∙!
어떻게 차이가 이렇게 벌어질수가∙∙∙∙∙∙!
어린 루돌프
∙∙∙∙∙∙
어린 시리우스
왜∙∙∙∙∙∙이유가 뭐야!
이렇게나 트레이닝을 했는데, 왜∙∙∙∙∙∙!
전부∙∙∙∙∙∙시키는 대로 했는데∙∙∙∙∙∙!
어린 시리우스
∙∙∙∙∙∙아∙∙∙∙∙∙ㅡ

시리우스 심볼리
[선생님과 아버지의 지도가 안 좋았던 탓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그 녀석이 떠오름과 동시에, 깨달았다.
당치도 않은 나의 어리석음이.
어린 시리우스
∙∙∙∙∙∙아니, 아니야!
선생님들 잘못이 아니야, 내 탓이야!

어린 시리우스
전부 선생님과 아버지에게 모든걸 맡기고 있었어,
그 이상의 노력은 아무것도 안하고∙∙∙∙∙∙
어린 시리우스
그저 느긋하게, 입을 벌리고 먹이를 기다리기만 했고∙∙∙∙∙∙!
이런 짓을 해놓고 절대로, 강해질 수 있을리 없잖아∙∙∙∙∙∙!
어린 시리우스
ㅡ∙∙∙∙∙∙
개한테도 이길 수 있을리 없잖아∙∙∙∙∙∙!
어린 시리우스
아아, 그래∙∙∙∙∙∙걔는ㅡ
루돌프는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잖아.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어∙∙∙∙∙∙!
어린 시리우스
∙∙∙∙∙∙젠장!
앞으론 절대 같은 전철따위 안 밟아∙∙∙∙∙∙!

어린 시리우스
내 일은 이제 전부 내가 결정한다∙∙∙∙∙∙!
시리우스 심볼리
사고 포기, 선택지 양보ㅡ
그딴건 앞으로 절대 있을 수 없다.
시리우스 심볼리
누구라 할지라도 생각 없이 따르는 것은
나 자신이 허락할 수 없어.

시리우스 심볼리
이 손으로 장악하고, 개척한다.
그리고 단 하나뿐인 정상으로 올라간다∙∙∙∙∙∙!
내일은 트윙클 시리즈를 향해 달려나갈
기념할 만한 첫날, 이라는 이유로ㅡ

시리우스 심볼리
포켓.
ㅡ내가 이겼다. 눈물 흘리지 마라, 파피짱.
첫날 할 트레이닝 메뉴를 걸고
당구 승부를 신청했는데
결국 완패하고 말았다∙∙∙∙∙∙
시리우스 심볼리
이렇게나 핸디캡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지다니.
앞날이 참 걱정되는걸? 크큭.
라고 말하지만, 만나기 시작할 무렵보다는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솔직히 시리우스 심볼리가 너무 잘하는 거다.
트레이너
하, 한번만 더!
시리우스 심볼리
야야, 이보다 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실려고?

시리우스 심볼리
승부는 한번. 이긴 쪽이
트레이닝 메뉴 제시권을 얻을 수 있다.
시리우스 심볼리
규칙을 잊었다면
예의범절을 다시 가르쳐야겠네? 응?
트레이너
윽∙∙∙∙∙∙!
시리우스 심볼리
억울하면 더 제대로
당구채를 잡아 보든가.

모처럼의 첫날이었는데∙∙∙∙∙∙
하지만 둘이서 정한 규칙이라 어쩔 수 없다.
시리우스 심볼리에게 이끌려
얌전히 귀로에 올랐는, 데.

패거리 A
야, 당연히 갖고 계시겠지?
트레센 학원 사람이라면.
자, 빨리 내놔!
트레이너
(아니 엮여버렸잖아∙∙∙∙∙∙!)
골목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후드를 뒤집어 쓴 볼품없는 무리들에게 둘러싸였다.
시리우스 심볼리를 감싸면서 필사적으로 빠져나갈 곳을 찾아본다.
패거리 B
어어, 얼마나 쫄으셨으면 아무 말도 안하실까?
어른들이 참 한심하네~?
옆벽을 걷어차고
가까운 거리에서 위협한다.

트레이너
시, 시리우스!
시리우스만이라도 빠져나가게
돌아서서 말을 걸고 있었는데ㅡ

시리우스 심볼리
늬들 진짜 뭐하냐.
트레이너
∙∙∙∙∙∙어?

패거리(?) A
아, 역시 안되나ㅡ!
젠장ㅡ, 야 중지!
패거리(?) B
아하하! 몰카 실패! 자자 그럼,
트윙클 시리즈 도전 시작,
축하드려요!!
[몰래카메라]라고 쓰여진 플레이트.
빵빵 터지는 크래커.
차례차례 벗는 후드 아래는∙∙∙∙∙∙만면의 미소
시리우스 심볼리
∙∙∙∙∙∙다 아는 애들이군.
트레이너
아니∙∙∙∙∙∙뭐야∙∙∙∙∙∙

나도 모르게 주저 앉았는데
시리우스 심볼리가 머리를 털어줬다.
시리우스의 후배 A
아하하! 놀래켜서 죄송해요!
모처럼이니 축하드리고 싶어서!
시리우스의 후배 B
시리우스 씨, 진심 축하드려요!
저희도 엄청 응원하고 있어요!
시리우스의 후배 A
시리우스 씨라면, 이 나라의 정점에
무조건 설 수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시리우스 심볼리
나라? ㅡ하, 시시한데.
시리우스 심볼리
너희는 "정점"의 진정한 의미를
1도 몰라.
시리우스 심볼리
당연히 이 나라에서 태어나는
모든 영광은 내가 칠한다.

시리우스 심볼리
하지만, 그건 발판일 뿐이야.
바다 밖의 소리를 들어봐라.
목표는ㅡ 세계다.
트레이너
!
시리우스의 후배
으윽, 그, 근데 셰계라니,
해외 진출이라니, 누구도ㅡ
시리우스 심볼리
그게 뭐 어쩌라고.
좁은 섬나라에서 모조리 이긴다 한들 의미같은 건 없어.

시리우스 심볼리
전레가 없다면 내가 개척한다.
머지않아 이 세계의 정점에서 보란듯이 빛나주지.
시리우스 심볼리
뭐가 날 막든간에 말이야.
불가능이란 내 사전에 없다. 잘 알고 있지?
시리우스의 후배들
우, 우오오오오∙∙∙∙∙∙!!
시리우스 심볼리
믿는다면 그딴 시시한 소리 하지마.
그 마음가짐으로 나를 봐둬라.
드높게 선언하다.
그런 시리우스 심볼리의 눈동자가 힘차게 반짝인다.

시리우스 심볼리
ㅡ대답 해야지.
시리우스의 후배들
넵!!
시리우스 심볼리의 강하고 망설임 없는 말과
눈동자가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트레이너
(시리우스가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싶어!)
유례없이 나도 그렇다.
나도 모르게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
전력으로 계속 서포트하자.
그렇게 새삼, 다짐했다.

시리우스 심볼리
그나저나 네 대답이 안 들리는데.
건강하게 [왕] 하면서 짖어야지.
트레이너
와, [왕]!?
시리우스 심볼리
하하하핫!
말 잘 듣네. 착한 아이다.
대답을 한건 아니였다.
라는 주장은 자연스레 흘러가고ㅡ
시리우스 심볼리
다음엔 [손]도 한번 배워볼까?
이렇게,
가끔 손바닥으로도 굴려지게되고ㅡ

국내 레이스를 뚫고,
머지않아 세계의 정점을 목표로 한다∙∙∙∙∙∙
아름다운 도전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데뷔전을 앞두고

심볼리 가문의 남성
시리우스, 데뷔전 축하해.
이버지와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도 보관하고 있거든.
나중에 한번 읽어봐.
시리우스 심볼리
감사하네요.
∙∙∙∙∙∙근데, 일부러 인사하러 나오다니 의외네.
시리우스 심볼리
요즘 꽤나 달이 밝던데.
아버지와 선생님은 어쨌든, 우리 가문 대부분
사람들이 달구경에 열중할 줄 알았는데.

심볼리 가문의 남성
하하, 여전히 만만치 않네.
심볼리 가문의 남성
확실히, 심볼리 루돌프는
무패의 6연승으로 [일본 더비]를 제패ㅡ
[일본 더비]란 분명 클래식 삼관중
하나로, 클래식 삼관을 얻는것은
굉장히 큰 명예로 여겨진다.
심볼리 가문의 남성
심볼리 루돌프는 이미
미스터 시비를 능가한다는
말까지 생기기 시작했어.

그리고 심볼리 루돌프는
심볼리 가문의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레이스계에서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천재적인 우마무스메다.
시리우스 심볼리와는 소꿉친구지만
아무래도 사이는 별로 좋지 않은 듯 하다.
심볼리 가문의 남성
∙∙∙∙∙∙그런데
네 데뷔전에 안오기나 하겠어?
심볼리 가문의 남성
우리는 너에게도 기대하고 있어.
절대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

심볼리 가문의 남성
너는 분명 [일본 더비]의 영광을 손에 넣을 수 있어.
ㅡ건투를 빌게, 시리우스.
심볼리 가문의 남성은,
정중하게 인사를 마친 후,
간단한 선물을 남기고 관중석으로 떠났다.
트레이너
기대 받고 있구나.
데뷔도 하기 전에 [일본 더비] 우승을
소망받다니, 좀처럼 있는 일이 아니다.

시리우스 심볼리
그런거 내 알바 아니야.
쟤네를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고.
시리우스 심볼리
난 필요 없는 거 따위에 이겨줄 생각 없어.
너도 명심하고 있어.
트레이너
물론이지

시리우스 심볼리
목표는 세계의 정점,
그것 뿐이다.
시리우스 심볼리는 날카로운 눈동자가 이어지는 길 끝으로 향했다
빛 너머는, 이미 웅성거림으로 가득 차 있다.
데뷔전 후에 ∙ 순조롭게

시리우스 심볼리
[사우디아라비아 로열컵]에 나간다.
트레이너
엇
다음은, 하고 말문을 열기 전이었다.
이미 시리우스 심볼리 안에서 확정된것 같았다.

시리우스 심볼리
일단, 주니어급의 골은 거기다.
이견 없겠지.
[사우디아라비아 로열컵] 이란
주니어급의 유력한 우마무스메들이 모이는
중상 레이스이다.
클래식전선으로 이어지는 레이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트레이너
응

시리우스 심볼리
좋아.
∙∙∙∙∙∙난 먼저 간다. 넌 알아서 해.
발길을 돌려 떠나는 뒷모습을 배웅하며
문득 작년 뉴스가 생각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로열컵]에서
심볼리 루돌프는 주니어급 우마무스메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침착함으로 쾌승했다ㅡ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부터 이미 남다른 차이의
강함이 보였던 레이스다.
∙∙∙∙∙∙그렇다면, 시리우스 심볼리가
이 로테이션을 제안한 것은ㅡ

트레이너
(루돌프의 뒤를 따라서? 아니, 하지만∙∙∙∙∙∙)
시리우스 심볼리는 심볼리 루돌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우연이겠지.
어쨌든
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 로열컵]
방심하지 말고, 나아가야해!
사우디아라비아 RC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RC] 당일.
레이스장에 둘이서 가고 있는데
전기가게의 모니터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ㅡ

아나운서 A
[무패로 클래식 2관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심볼리 루돌프 씨!]
아나운서 A
다음 목표는 역시
[국화상]이시겠죠?

심볼리 루돌프
예, 가장 강한 우마무스메가 이긴다고 하는
[국화상]. 어렵기야 하겠지만,
제가 목표로 하는 장소를 생각한다면, 역시ㅡ
갑자기 머리를 찌르는 감각에 정신을 차렸다.

시리우스 심볼리
재미도 없는거 그만 봐.
트레이너
미안
나도 모르게 아는 얼굴이 나와서
걸음을 멈추고 말았었다.
트레이너
그나저나, 무패로 여기까지 왔다니
만약 국화상에서까지 승리한다면
사상 첫 무패 우마무스메의 탄생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ㅡ모든 우마무스메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니
말도 안되는 꿈 이야기에 웃음만 나올 뿐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머지않아 모두, 누구나 우러러보는 저 모습이야말로
옳고, 따라야 할 왕이라는 잘못된 사실을 믿고.
시리우스 심볼리
그 녀석은 그게 구원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너
시리우스∙∙∙∙∙∙
시리우스 심볼리
∙∙∙∙∙∙∙∙∙∙∙∙.
시리우스 심볼리
∙∙∙∙∙∙됐어. 가자.

빠른 걸음으로 떠나는 시리우스 심볼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냉정한 시리우스가 이렇게까지 물어뜯을까?
그 이상의 뭔가가
분명 있을 것 같은데ㅡ
트레이너
(가르쳐 주는 날이 올까)
시리우스의 성격상,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지만∙∙∙∙∙∙기회가 된다면 한번 물어보고싶다.

가을바람이 발밑을 춤춘다.
중상 레이스의 웅성거림이 바람을 타고 온다.
[사우디아라비아 RC]는
조용히 막을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RC 후에 ∙ 위화

중계
ㅡ정말 대단한 달리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시리우스 심볼리!
시리우스 심볼리
하아, 하아∙∙∙∙∙∙!
시리우스 심볼리
(나쁘지 않네∙∙∙∙∙∙
하지만, 멈춰 있을 틈 따위 없어)
시리우스 심볼리
(반성은 앞으로의 트레이닝에서 보충하기로 하고
다음은ㅡ)

시리우스 심볼리
다음은 [사츠키상]
내년에는 클래식 3관왕 노선을 탄다.
대기실로 돌아오자마자
시리우스 심볼리는 단언했다.
앞으로의 목표ㅡ해외 진출을 생각한다면,
맹자와 싸움을 벌이는
클래식 3관 노선은 대찬성이다.
트레이너
좋아, 최선을 다해보자!
시리우스 심볼리
위세는 좋은데
도중에 기죽지 마라.
시리우스 심볼리
3관왕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
국내 최강을 보여줘야 해외로의 발판이 된다.

시리우스 심볼리
무엇보다ㅡ
트레이너
무엇보다?
시리우스 심볼리
∙∙∙∙∙∙따라와봐라.

그리고 끌려간 곳은∙∙∙∙∙∙
심볼리 루돌프가 비친,
[국화상]의 커다란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시리우스 심볼리
∙∙∙∙∙∙하나 기억해 둬라, 트레이너.
시리우스 심볼리
클래식 3관 노선으로ㅡ
아니, 트윙클 시리즈 전부에서
내가 [저녀석]의 모든걸 덧칠할거야.
시리우스 심볼리
걔가 남긴 전적을 딛고 나서
롱샹의 천공에서 빛나주겠어.
(*롱샹*: 프랑스 예배당? 인 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쏘아보는 듯한 시선으로, 시리우스 심볼리는
"심볼리 루돌프"를 올려다본 것이었다.

내 방으로 돌아가, 시리우스 심볼리의 모습을 되새겼다.
그 시선을 생각해보면, 클래식 삼관 노선을
선택한 이유는, 심볼리 루돌프에 대한
대항심에서 온 것 같았다.
그럼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RC]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였을 것이다.
즉 그렇게까지, 시리우스 심볼리한테 있어
심볼리 루돌프는 넘어야 할 존재, 라는 것이다.
트레이너
(그럼ㅡ)

시리우스 심볼리
어디서든간에,
그 녀석과의 직접 대결을 목표로 하자고?
클래식급 후반 이후의 얘기겠지만,
그것을 국내에서의 목표로 삼고
로테이션을 짜는 것은 어떨까.
라고, 시리우스 심볼리에게 제안했다.
하지만ㅡ
시리우스 심볼리
아니.
그 녀석한테 그럴 가치는 없잖아.
트레이너
∙∙∙∙∙∙?

망설임 없는 거부에
왠지 모르게 위화감을 느꼈다.
전대미문으로 알려진 심볼리 루돌프다.
싸울 가치는 당연히 있다, 그 사실은
시리우스 심볼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ㅡ
전적은 넘고 싶지만 직접대결은 별로다,
라는 게 왠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리우스 심볼리
∙∙∙∙∙∙이해가 안가는가보지?

시리우스 심볼리
잘 들어라, 퍼피짱. [그 녀석]을
떨어뜨리는데 굳이 직접 대결할 필요는 없어.
시리우스 심볼리
남긴 전적을 덧칠해 주기만 하면,
자리에 앉는 왕좌의 빛은 칙칙하다.
시리우스 심볼리
직접 나서서 때려눕히는건
시간 낭비다.
트레이너
(그, 런가∙∙∙∙∙∙?)
시리우스 심볼리는 거짓말을 싫어한다.
하는 말은 모두 본심, 이겠지만

시리우스 심볼리
∙∙∙∙∙∙칫
시리우스 심볼리
주종 관계를 잊은건 아니겠지.
기본적으로 넌 나를 따르는 입장이야.
시리우스 심볼리
내가 정한 게 곧 네 규칙.
∙∙∙∙∙∙불만이 있다면, 이겨보시든지.
시리우스 심볼리
대답 해.
납득했다고 하면 거짓말이 된다 하지만ㅡ
시리우스와 심볼리 루돌프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전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상 이상의 불화가 있고 그 결과 [싸울 가치도 없다]
라는 결론을 낳았을 뿐일지도 모른다.

트레이너
∙∙∙∙∙∙알겠어

약간의 걸림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사츠키상]을 향한 나날이 시작되었다.
'시리우스 심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리우스 심볼리 육성 스토리ㅣ클래식 후반 01 (0) | 2023.07.30 |
---|---|
시리우스 심볼리 육성 스토리ㅣ클래식 전반 (0) | 2023.07.27 |
시리우스 심볼리 육성 스토리 ㅣ 주니어 후반 (0) | 2023.07.25 |
그녀는 와일드한 아가씨 (0) | 2023.07.22 |
학업도 본분 중 하나 (0)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