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심볼리

시리우스 심볼리 육성 스토리ㅣ시니어 전반

우먀냐 Umana 2023. 8. 1. 14:30

새해 첫 참배
 

심볼리 루돌프
드디어 결심이 섰어.
∙∙∙∙∙∙난 잠시, 뒤로 물러나려고 해.
 
새해에는, 그런 고백부터 시작됐다.
 
시리우스 심볼리
∙∙∙∙∙∙뒤로, 그래.
 
심볼리 루돌프
급한 얘기였거든, 갑자기 놀래켜서 미안해.
 

시리우스 심볼리
고작 그걸 말하기 위해 불러낸 이유가 뭐야.
 
심볼리 루돌프
∙∙∙∙∙∙격려, 라고 해야할까.
너한테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어.
 
트레이너
∙∙∙∙∙∙!
 
심볼리 루돌프
네 리더로서의 소질은 알고 있었어.
덧붙여, 요전날의 [아리마 기념]ㅡ
 
심볼리 루돌프
정말 대단했어.
그래서, 확신한거야.
 
심볼리 루돌프
넌, 앞으로 많은 우마무스메를
이끄는 존재로∙∙∙∙∙∙꼭 네가, 되줬으면 좋겠어.
 
오랜 침묵 후∙∙∙∙∙∙
시리우스 심볼리는, 작게 코웃음 쳤다.
 

시리우스 심볼리
내가 왜?
 
시리우스 심볼리
∙∙∙∙∙∙대충, 난 뒤로 가겠으니까
나 대신할 존재가 있다면 안심이다,
뭐 그렇게 생각했나본데ㅡ
 
시리우스 심볼리
말하지 않아도, 정상에 오르는 건 나다.
따라오고 싶은 놈만 따라오면 돼.
 
시리우스 심볼리
꼬리를 흔들면 쓰다듬어는 주겠다.
하지만, 너처럼 먹이 따위는 안 준다.
 
심볼리 루돌프
∙∙∙∙∙∙그래.
 
심볼리 루돌프
알겠어.
고마워, 시리우스. ∙∙∙∙∙∙안심했어.
 

심볼리 루돌프
너의 앞으로의 활약을, 멀리서나마 기도할게.
 
∙∙∙∙∙∙그 후, 시리우스 심볼리와 함께
참배를 하러 가게 되었다.
 
여러가지 기대는 느껴지면서도∙∙∙∙∙∙
일단, 앞으로의 해외 진출을 향해서 좌우간매진해 나가고 싶다.
 
트레이너
(시리우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간절히 빌었던 것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ㅡ다 빌었어? 가자.
 
트레이너

 
시리우스 심볼리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아. 시간이
모자랄 정도야. 일단, 오늘은ㅡ
 
시리우스 심볼리
∙∙∙∙∙∙아,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너한테
3개중에 하나 고르라고 했지.
 
시리우스 심볼리
연례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마침 결정 못하고 있던 참이고.
 

시리우스 심볼리
[자료를 조사한다]
[특별 트레이닝]
[선생님과 아버지한테 인사하러 간다]
 
시리우스 심볼리
골라.
 
트레이너
으, 으ㅡ음∙∙∙∙∙∙
 
여러가지 궁금한 것은 있으면서도,
고른것은ㅡ
 

[자료를 조사한다]
[특별 트레이닝]
[선생님과 아버지한테 인사하러 간다]
 

[자료를 조사한다] 선택지
 

시리우스 심볼리
흐음? 역시 트레센 학원 트레이너님,
열심히 공부하시네.
 
시리우스 심볼리
네가 모은 자료도 있잖아.
준비해놔.
 
그렇게 되서
서로가 모으고 있던 자료를 전부 가지고 왔다ㅡ
 

시리우스 심볼리
나도 꽤나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네껀 양이 심각하게 많잖아.
 
어름 합숙 중을 중심으로, 틈틈히 시간을
이용해서 모으고 있었는데∙∙∙∙∙∙
확실히 비정상적인 양이 되어 있었다.
 
시리우스 심볼리
해외 레이스장 자료만으로몇 권어치나 있어.
 
트레이너
네가 꿈을 이루려면, 필요할 것 같아서∙∙∙∙∙∙
 
시리우스 심볼리
∙∙∙∙∙∙∙∙∙∙∙∙흐음?
 

시리우스 심볼리
대단한 재주를 배웠잖아.
∙∙∙∙∙∙그렇게 주인님이 쓰다듬어 줬으면 했나?
 
∙∙∙∙∙∙어쨌든, 다시 정보를 정리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설로부터 며칠이 지났을 무렵,
심볼리 루돌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 A
[잠시동안 뒤로 물러난다]는 말씀은
역시, 앞으로 레이스에서 달리는 모습은
볼수 없는 건가요?
 
심볼리 루돌프
뒤에서 우마무스메를 지탱하는 것은
섣부른 각오로는 할 수 없습니다.
 
심볼리 루돌프
작년에, 그걸 통감했어요.
적어도, 지금은 복귀 의사가 없습니다.
 
기자 B
현 우마무스메계의 영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루돌프 씨의 갑작스러운 휴양∙∙∙∙∙∙
많은 팬분들이 슬퍼하실 것 같은데요.
 
심볼리 루돌프
∙∙∙∙∙∙기대를 저버렸다면
정말 면목없습니다.
 
심볼리 루돌프
그저, 제가 원하는 세상은, 더 많은 우마무스메가
좌절하지 않고 레이스에 도전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심볼리 루돌프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이라면,
타협 없이 도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ㅡ
 

심볼리 루돌프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우마무스메라면
제가 아니더라도 있으니까요.
 
시리우스 심볼리
∙∙∙∙∙∙.
 
심볼리 루돌프
[그녀의 활약을,
부디 기대해주세요]
 
시리우스 심볼리
변함없이, 연설 참 잘하시네.
좀 수상하긴 하지만ㅡ
 

시리우스 심볼리
빈 틀을 강조한 것은 칭찬해주지.
이목이 쏠리는 것은 바라던 바다.
 
시니어급을 발판으로, 아득한 바다 저편으로.
시리우스와 함께, 달려나가고 싶다.
 

[특별 트레이닝] 선택지
 
시리우스 심볼리
고른이상 어디로 가든
잠자코 따라와라?
 
듣고 보니,
[특별 트레이닝]이란 무엇일까.
옷을 갈아입고 걷기 시작하는 시리우스를 따라가는데ㅡ
 

시리우스 심볼리
야야, 빨리 와.
 
등산이 시작되었다∙∙∙∙∙∙!
 
시리우스 심볼리
페이스 올려라.
그 상태로는 시간에 못 맞춰.
 
시리우스 심볼리의 질타 격려 아래,
어떻게든 정상에 다다랐고ㅡ
 

아름다운 일몰이 기다리고 있었다.
 
트레이너
우와∙∙∙∙∙∙!
 
시리우스 심볼리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와 함께,
날이 저물 때까지 바라봤지.
 
시리우스 심볼리
일몰은 좋지.
일출과 달리 시끄럽지 않잖아.
 
시리우스 심볼리
∙∙∙∙∙∙곧 별도 뜬다.
공기가 맑으니까, 전망은 나쁘지 않아.
 

트레이너
∙∙∙∙∙∙그럼 [시리우스]도?
 
[시리우스]는 겨울철 대삼격형의 일각을 담당한다.
시기적으로는 지금쯤 잘 보일 것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
보고 싶다면 안 말리겠지만, 난 내려간다.
 
트레이너

 

시리우스 심볼리
시리우스가 빛나는 것은 밤이 깊어지고 나서다.
그때까지 언제 기다려.
 
그렇게 말을 남기면서, 시리우스는 정말로
산을 내려가 버렸다.
 
트레이너
(언젠가 둘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결코 뒤돌아볼 일 없는 시리우스를,
급히 뒤쫓은 것이었다.
 
(뒤 스토리는 셋다 전부 동일)
 

[선생님과 아버지한테 인사하러 간다] 선택지
 
시리우스 심볼리
근성 한번 좋구만.
똑바로, 예의 바르게 있어라?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긴장하면서 시리우스를 따라갔다ㅡ
 

시리우스의 아버지
시리우스는 옛날부터, 월등한 재능이 있었거든요.
지금의 활약도 수긍이 갈 정도로.
 
시리우스의 선생님
흡수력도 좋고 가르칠 보람도 많은 아이라서.
저희도 아낌없이 가르쳤죠.
 

트레이너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네∙∙∙∙∙∙!)
 
시리우스의 아버지
시리우스는 저희의 소중한 아이.
직접 가르치고 키우고 아낀 우마무스메입니다.
 
시리우스의 아버지
결과를 남기지 못하는 트레이너가 붙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ㅡ
 
트레이너
∙∙∙∙∙∙!
 
시리우스의 아버지
역시, 시리우스가 직접 고른 사람이구나.
반듯하고 예의바르시네.
 
시리우스의 선생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트레이너 선생님.
 

트레이너
예, 옙∙∙∙∙∙∙!
 
시리우스 심볼리
∙∙∙∙∙∙크큭! 아하하!
야야, 너무 겁주지 마.
 
시리우스 심볼리
언뜻 보면 귀여운 퍼피지만ㅡ
송곳니도 잘 자라고 있고. 후각도 좋은 편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걱정할 필요 없어.
 
트레이너
시리우스∙∙∙∙∙∙!
 

시리우스 심볼리
ㅡ시끄러운 것은 애경이다.
 
시리우스의 제언으로 아버지와 선생님으로부터도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뒤 스토리는 셋다 전부 동일)
 

"알게 해주면 돼"
 

심볼리 루돌프가 뒤쪽으로 돌아섰다,
라는 소식은 세상에 충격을 주고 있었다.
 
여성 A
와 진짜 충격!
이제 루돌프의 레이스를 볼 수 없다니!
 
여성 B
루돌프를 대신할 우마무스메가 있을까.
 
심볼리 루돌프가 잠시 뒤로 물러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많았다. 그런 어느날ㅡ
 
시리우스 심볼리
[오늘 1시에 여기로 와]
 
시리우스 심볼리에게서,
호출 문자가 왔다.
 

심볼리 루돌프
오늘 이렇게 모인건∙∙∙∙∙∙시리우스의
해외 도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트레이너
!?
 
시리우스 심볼리
그냥 듣고 있으면 알게 돼.
얌전히 착하게 있어.
 

심볼리 루돌프
ㅡ2년이라는 장기간의 원정으로,
최종적으로는 [개선문상]에 대한 도전도
시야에 넣은 계획입니다.
 
검은 안경을 쓴 URA 직원
2, 2년간∙∙∙∙∙∙!?

심볼리 루돌프
이미 [해외 원정 프로그램]의 담장자분께
상담 드렸는데ㅡ
 
심볼리 루돌프
긍정적으로 검토는 하고 싶지만, 
우선 각 관계자에게 의향을 확인해 두고 싶다,
라는 답변이 있어서요.
 
심볼리 루돌프
그래서 우선 솔직하게,
의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심볼리 가문의 남성
∙∙∙∙∙∙저희는, 물론 찬성입니다. 현재 일본은
해외에 밀리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도, 꼭 도전 해주셨으면 합니다.
 
장발의 URA 직원
잠깐만요. 상당한 예산과 노력을 쏟는
일대 프로젝트 인데요?
 
장발의 URA 직원
예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는데
시리우스 씨는 이제 막 클래식급을 마무리했어요.
 
장발의 URA 직원
여러모로 보아도∙∙∙∙∙∙
적임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시리우스 심볼리 해외도전 반대파와 찬성파로
회의는 서서히 거칠어지기 시작하고ㅡ
 
심볼리 가문의 남성
루돌프의 해외 도전 얘기가 나온 건,
클래식급을 마치자마자였죠?
 
장발의 URA 직원
아뇨, 심볼리 루돌프 씨는,
∙∙∙∙∙∙규격 외에 계시고
 

시리우스 심볼리
∙∙∙∙∙∙∙∙∙∙∙∙.
 
애초에 적임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무엇을 목적으로[해외 원정 프로그램]을 하는 것인가.
이야기들이, 수습도 안 되어지고ㅡ
 
검은 안경을 쓴 URA 직원
일단 처음부터, 좀 우마무스메 여러분이
이야기를 너무 진행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검은 안경을 쓴 URA 직원
솔직히 심볼리 루돌프 씨가 뒤로 물러선다는는 사실을,
사전에 먼저 저희한테 상담해주셨으면∙∙∙∙∙∙!
 
심볼리 루돌프
∙∙∙∙∙∙ㅡ아무튼 현시점에서는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심볼리 루돌프
일단, 제가 상세한 자료를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이 회의는, 또 훗날ㅡ
 
그런 회의를 심볼리 루돌프가
어떻게든 정리할 때쯤ㅡ
 

시리우스 심볼리
아, 그만 귀찮아 죽겠네!
 
천둥이 쳤다.
 
시리우스 심볼리
추가 자료 따윈 필요 없어.
저기, ㅡ모여주신 여러분들.
 
시리우스 심볼리
할 말은 알겠거든?
이해했어.
 

시리우스 심볼리
해외는 만만하지 않아.
부족한 건 처음부터 알고 있어.
 
시리우스 심볼리
그리고 우선 의견을 내주셨으면 한다,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ㅡ지금 그 순서도 못 지키겠다, 그런 거냐.
 
검은 안경을 쓴 URA 직원
∙∙∙∙∙∙어디까지나, 리스크를 감안한 의견입니다.
비난하는게 아니고요.
 

시리우스 심볼리
ㅡ1년 보고 있어라.
 
시리우스 심볼리
강함으로 닥치게 해주지.
늬들의 뇌를 다시 고쳐줄게.
 
시리우스 심볼리
왕좌에 앉는 "황제"는 시리우스 심볼리ㅡ
그 사실만을.
 
시리우스 심볼리
그러면 착한 아이한테 고개를 흔들어 주겠지?
 
유무를 말할 수 없는 기백을 느꼈기 때문인지ㅡ
자리는 조용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막을 내렸다.
 

시리우스 심볼리
∙∙∙∙∙∙얘기를 꺼낸건 걔야.
장기간 해외 도전에 관심 없냐고.
 
시리우스 심볼리
해외 도전의 예는 적어.
2년이면 더.
 
심볼리 루돌프
∙∙∙∙∙∙네가 전례와ㅡ금자탑이 되어,
후속을 비추어 주지 않겠어?
 

심볼리 루돌프
길이 생기면 그 애들도 앞으로 나아갈거야.
꿈을 없앨 필요가 없어져.
 
시리우스 심볼리
걔 계획따윈 관심 없어.
 
시리우스 심볼리
성인의 역할은 길을 설파 하는 것
스스로 길을 열지 않는 놈은 거기서 끝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뭐, 그건 그렇고,
2년간의 원정은 괜찮은 이야기라고 했지.
 
트레이너
그렇구나
 
시리우스 심볼리
∙∙∙∙∙오늘 너도 실감했겠지만,
해외 원정은 만만하지 않아, 모든 의미에서.
 

시리우스 심볼리
아무도 올라와 본적 없는 천공에서 이름을 떨치기
위해서는, 우선 주위의 납득이 필요하다.
 
시리우스 심볼리
승리는 대전제.
게다가 그게 현재 상황까지 이어진다.
스폰서가 붙으면 더 좋고.
 
시리우스 심볼리
그럴 생각으로, 1년 따라와.
 
∙∙∙∙∙클래식급을 달려나가는 가운데,
시리우스는 한 번 꿈을 잃어버릴 뻔했다.
 
트레이너
(하지만, 이제 괜찮아)
 
그건 [아리마 기념]을 끝낸 후에 느낀
빛보다, 더 힘이 실렸다.
 

트레이너
역시, 너야말로 가장 빛나야할 별이야
 
이제 결코
그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시리우스 심볼리
∙∙∙∙∙∙∙∙∙∙.
 

시리우스 심볼리
시끄러, 이제 좀 그만 말해.
 
트레이너
(∙∙∙∙∙그렇게 많이 안 말했는데)
 
다음 목표 레이스는 [오사카배].
깊은 손톱을 남기고싶다∙∙∙∙∙!
 
 
발렌타인
 

시리우스 심볼리
발렌타인 초콜릿?
ㅡ내가, 트레이너한테?
 
나카야마 페스타
우리 학원에는 줄 놈 많잖아.
데뷔하면 부모만큼 신세지는 상대고.
감사인사 전하는 이벤트로도 딱 좋고.
 
나카야마 페스타
너라고는 하지만, 초콜릿 한
두 개쯤은, 준비 했지 않을까 해서.
 
어딘가 시험하는 듯한 눈빛을 깨닫고∙∙∙∙∙
시리우스 심볼리는 코웃음을 쳤다.
 
시리우스 심볼리
∙∙∙∙∙아.
무슨 일로 부르나 싶었더니ㅡ
 

시리우스 심볼리
내기 같은 거면 네 패배다.
뭐 하나 아무것도 준비 안했어.
 
나카야마 페스타
∙∙∙∙∙칫.
 
시리우스 심볼리
아첨하는 취미 따위 없는거
너도 잘 알잖아.
 

나카야마 페스타
뭐 그래, 근데, 넌 어릴 적
트레이너들을 아직도 그리워하는거 아니야?
 
나카야마 페스타
걔네도 나름대로
경의를 표하는 놈이라고 생각했을텐데ㅡ
 
나카야마 페스타
지금 네 트레이너는,
아버지네와는 다른다는 건가?
 

시리우스 심볼리
∙∙∙∙∙전혀 달라.
 
시리우스 심볼리
나약하고 쓸데없이 걱정만 많고.
손톱도 송곳니도 둥글고, 그 주제에ㅡ
 
시리우스 심볼리
∙∙∙∙∙∙∙∙∙∙.
 

(회상)

시리우스 심볼리
∙∙∙∙∙∙∙∙∙∙.
ㅡ[여름 시리우스 계획]
 
시리우스 심볼리
하, 이름 하나도 제대로 못지어.
 

시리우스 심볼리
∙∙∙∙∙∙∙∙∙∙.
 
시리우스 심볼리
∙∙∙∙∙후각은, 좋은 편이지만.
 
나카야마 페스타
∙∙∙∙∙흐ㅡ음?
"다르다"는게 그런 쪽인가?


시리우스 심볼리
ㅡ뭐?
야, 징그러운 소리 하지 마.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학원내 곳곳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았다.
 
평소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해서,
담당 우마무스메에게서 선물을 받는
트레이너도 드물지는 않은데ㅡ
 

트레이너
(시리우스는∙∙∙∙∙없겠지)
 
오히려 내 쪽에서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돌아가는 길에 백화점이라도 들려보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트레인너 실로 들어갔는데ㅡ
 

시리우스 심볼리
어 왔냐.
 
트레이너
시리우스?
 
무슨 일이냐고 묻기 전에
시리우스는 성큼성큼 눈앞까지 왔다.
그리고ㅡ
 
(쾅)
 

긴 다리가, 바로 옆 벽을 차고ㅡ
강제로 시리우스와 벽에 끼었다.
 
시리우스 심볼리
입 벌려.
 
트레이너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하지만, 유무를 말하지 않는 시선에는 거역하지 않고
얌전히 입을 열었다. 그러자ㅡ
 

달콤한 무언가가, 한 알 입안으로 들어왔다.
 
시리우스 심볼리
하, 말 잗듣고 착한 아이다.
∙∙∙∙∙천천히 잘 맛봐라?
 
시리우스 심볼리
파리 캐러멜리의 걸작이다.
 
씹다보니∙∙∙∙∙
확실히 그건 카라멜이라는 걸 깨달았다.
 

시리우스 심볼리
준비할 생각은 없었어.
근데∙∙∙∙∙∙마음이 바뀌었어.
 
시리우스 심볼리
넌 대개 어쩔 수 없는
퍼피짱이지만∙∙∙∙∙
 

시리우스 심볼리
내 곁에 있는건ㅡ희귀하다.
 
라고, 시리우스 심볼리의 말에
가슴 한가운데가 뭉클해졌다.
 
시리우스 심볼리
기대해 줄게.
앞으로도 꼬리 흔들고 잘 따라와.
 
ㅡ속삭이는 말을 남기고, 시리우스는 떠났다.
달콤한 여운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